자꾸만 생각나네, 어쩜좋아
대학교 1학년때, 그땐 2000년 이었어. 날 좋던 어느 봄날 저녁에 학교에서 작은 봄축제가 있었거든 그날 윤도현 밴드가 오기로 했는데, 도착이 너무 늦어지는거야 학생들 몇백명이 그 무대에서 윤도현 밴드를 기다리고 있었거든. 그래서 사회자가 윤도현 밴드 노래 하실 수 있는 분 세분을 앞으로 모시겠다고 해서 내가 나갔거든, 젊은 날의 나는 그랬었나봐. 지금 돌이켜 보면 그런 내 모습이 좀 생소한데, 그렇게 나가면서 거기에 와 있던 선배 누나에게 전화했어, "누나, 나 보여? 나 나왔어!" "어, 보고있어~" 운 좋게도, 세명중에 내가 마지막으로 부르게 됐고, "먼훗날"이라는 노래를 불렀지. 그 때 반주를 어떻게 했나 몰라, 무반주였던 거 같은데,, 그 때 관객반응이 끝내줬거든, 내 노래에 관객들 모두 떼창..
더보기